감사를 더욱 깊이 머금도록 향으로 빚은 책 나태주 시인 × 한서형 향기작가의 마음 향기시집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
하루의 숨결을 고르며 이미 주어진 것들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는 한서형 향기작가가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 가운데 감사의 마음이 스민 시편들을 골라 엮은 향기시집이다.
이 책에서 감사는 멀리서 찾아오는 게 아니다. 이미 곁에 있는 사람과 시간, 무사히 지낸 하루 속에 조용히 머물러 있다.
『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 『소망 마음속에 기르다』에 이은 마음 향기시집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한서형 향기작가는 시인의 시를 따라감사는 사건이 아니라 태도이며, 습관이고 연습이라는 알아차림을 담아 기대어 쉴 수 있고 마음을 단단히 지탱해 주는 향으로 완성했다. 고대 신전을 짓는 데 쓰였다는 시더우드를 중심으로 숲의 심장에서 만나는 나무와 뿌리, 잎의 결을 그렸다. 책장을 넘기면, 감사 나무 숲길이 천천히 열리고, 나무 사이로 스미는 볕뉘처럼 향기가 은은하게 머물며 시의 감동을 감각으로 이어준다.
책의 마지막 4부 '감사한 마음으로'에는 고마운 사람과 존재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행운의 항목'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하나하나 쓰다 보면 이미 내 삶에 와 있던 감사의 얼굴들을 더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감사 네가 세상에 있어서』는 읽는 책이자, 맡는 책이며, 마음을 고요히 돌보는 책이다.그리고 조용히 이렇게 속삭인다. 이미 충분히 감사한 하루였다고. 당신이 세상에 있어서 그저 고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