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살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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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또 살아질 수밖에 없는 삶,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꿈틀거림. 지친 현실에서 돌아와 매일 산책을 하며 자연 속 에서 위안을 받는 작가는 길을 거닐며 스치는 단상, 꽃과 나 무, 바람 그리고 계절의 언어를 옮겨 적는 일을 한다. 인간도 나무도 아닌 그 사이, 무소속의 고독한 사유의 보폭 속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는지, 계속하여 자문한다." 작가는 세상의 소리를 해석하는 번역가이다. 그들의 언어를 받아 적을 뿐이다."

네, 여전히 저는 지는 꽃잎을 쓸어 담아 문장을 만들 어 봅니다. 기껏해야, 무릎을 꿇고 앉아서 시들어가 는 그들의 언어를 염탐하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것 이 없는 사람입니다. - 본문 중에서

발행일 2018년 04월 05일
128쪽 | 112*175*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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